국악과 재즈의 이색적인 만남

국악과 재즈의 이색적인 만남

2011.05.12.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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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많은 국악인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뉴욕 맨해튼에서 우리 국악인들이 현지 음악인과 합동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성진 장구 가락에 맞춰 연주하는 색소폰 선율이 무척이나 감미롭습니다.

꽹과리와 태평소가 가세하면서 무대의 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국악과 재즈가 만난 이색적인 공연.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사벨, 관객]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퓨전 음악을 들려준 마지막 연주가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국 국악팀과 현지 음악인과의 합동 공연은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카이라 피쳐, 요크대학교 교수]
"연주자들의 수준이 비슷할 정도로 높았어요. 서로 잘 이해하면서 아주 아름답게 합동 연주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열린 음악대회 수상자 14명에게 해외진출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공연에 앞서 국악팀원들은 현지 재즈 음악가들과 세 번에 걸쳐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동서양의 악기가 가지는 장점을 살려 공동창작을 하고, 서로의 음악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터뷰:칼 바틀렛, 색소폰 연주자]
"특히 색소폰과 다른 한국 전통악기의 선율이 겹칠 때 나는 소리가 매우 좋습니다."

[인터뷰:김영진, 장구 연주자]
"(연습)할 때마다 느낌이 새로워서 정말 이렇게 통할 수 있다, 재즈와 한국음악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은 현지 음악인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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