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예술의 거장 백남준 선생을 추억하다!

비디오 예술의 거장 백남준 선생을 추억하다!

2011.05.07.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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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고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전시회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신진 작가들이 함께 준비한 전시회라 더 특별한데요.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한국의 수도 서울의 모습입니다.

같은 시간에 촬영했지만 한쪽은 낮이고, 다른 한쪽은 밤입니다.

모습과 장소는 다르지만 한 곳을 함께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입니다.

텔레비전에 보이는 빨간 초가 영상인지 진짜 초인지 헷갈리는 실험적인 작품도 눈에 띕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여러 가지 색을 내뿜으며 화면이 깜빡이는 작품과, 비디오 테잎을 한가득 쌓아 놓은 작품까지.

대형 비디오 예술 작품은 아니지만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소탈한 작품 일곱 점이 전시됐습니다.

[인터뷰:아구스틴, 관람객]
"정말 뜻깊은 전시회입니다. 특히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신진 작가들이 함께 전시회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시회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신진 작가 모임 회원 7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갈라, 멍와우 회원 겸 큐레이터]
"멍와우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간의 문화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고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아구스티나, 멍와우 회원]
"(한국 문화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저는 6개월간 한국에 체류하며 한국 문화를 배웠습니다. 한국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실험적인 작품세계로 세상을 놀라게 한 고 백남준 선생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YTN 월드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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