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투표하세요!"

"제주도에 투표하세요!"

2011.05.07.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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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도가 우리나라 대표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이면 최종 결정이 되는데요.

브라질 동포들이 제주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김정희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이 동포 남성은 틈만 나면 전화기를 들어 똑같은 번호를 누릅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오른 제주도에 투표하기 위해서입니다.

동포들은 사비를 털어 길거리 곳곳에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모이기만 하면 제주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노성범, 동포]
"전화로 투표를 했습니다. 제주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우리나라 이미지나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을 주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현재 제주도와 아마존, 몰디브 등 최종 후보지 스물여덟 곳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곱 곳을 가려내는 최종 투표에 통과하려면 동포들의 표심이 절실합니다.

동포들은 한인 신문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인선호, 동포 사이트 운영자]
"동포 기고의 글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투표에도 참여했지만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동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운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 투표로 결정되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전화 투표의 경우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인터뷰:나성주, 제주홍보추진위원회]
"조국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애국하는 마음으로 제주의 7대 자연경관 선정에 1인당 열 표 이상으로 투표해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제주의 보물섬을 세계 자연유산으로 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 동포들이 힘을 합쳐 오는 11월 11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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