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무용으로 한국을 배워요!

전통 무용으로 한국을 배워요!

2011.04.30.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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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전통무용 강습이 열렸습니다.

때마침 부활절 연휴 기간이라 프랑스인들과 동포 2세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요.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강사의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따라해 봅니다.

직접 만든 탈을 쓰고 쉴새없이 춤을 춰도 지루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이다솜, 동포 2세]
"이렇게 탈을 쓰고 분장하고 추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배웠던 다른 춤에 비해서 훨씬 재미있었어요."

흰 천을 들고 살풀이 춤을 추는 어른들의 몸놀림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2주 동안 배운 솜씨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우아하고 경쾌한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인터뷰:알리시아, 프랑스인 강습생]
"살풀이춤은 드라마틱한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약간은 비극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 춤의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좋습니다."

한국에서 온 국립국악원 무용단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준규, 국립국악원 국악예술감]
"기술적인 것보다는 한국 문화의 얼, 한국 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강습 마지막날 열린 발표회에는 동포들뿐 아니라 프랑스인들도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최준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
"프랑스인들에게 무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자를 만들고, 이들 가운데에서 우수한 사람들이 무용단을 만들어서 한국 관련된 행사에서 또 프랑스인들의 행사에 우리 무용을 선보이게 하는 그런 의도가 있습니다."

이번 전통무용 강습은 프랑스에서 서서히 일고 있는 한류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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