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시장 노크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시장 노크

2011.04.23.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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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 이어 캐나다 의류 시장에서도 한인 디자이너들의 진출이 활발합니다.

최근에 열린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한인 디자이너의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현지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머리를 한 모델들이 차례로 걸어나옵니다.

빨강과 노랑, 검정 색상이 어우러진 과감한 디자인의 의상이 돋보입니다.

LED 안경이 달린 헬멧을 쓴 모델이 나오자 관객들은 신기한듯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올해 '밴쿠버 패션위크'에 초청된 한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케이리 디머크, 관객]
"마지막 쇼가 좋았는데, 색상과 모양을 활용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작품의 구성 또한 아름다웠어요."

이번 패션쇼에는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디자이너 25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에선 디자이너 곽현주 씨와 하상백 씨가 참가해 2011년 추동 콜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가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 하 씨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인터뷰:하상백, 패션 디자이너]
"신체의 비율을 줄무늬라든가 끈을 이용해서 제 나름대로 편집을 해보는 그런 디자인을 한번 시도해봤어요."

[인터뷰:곽현주, 패션 디자이너]
"캐나다 시장에 다양한 인종들이 있는데, 그 계층의 젊은 여성들한테 잘 받아질 거라고 생각이 돼서..."

한인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현지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제니퍼 그레이, 캐나다 바이어]
"한인 디자이너 2명의 작품은 색상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예상한만큼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번 밴쿠버 패션위크를 계기로 더 많은 차세대 한인 디자이너들이 캐나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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