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진원지에 '김치 한류' 분다!

한류의 진원지에 '김치 한류' 분다!

2011.03.10. 오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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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POP 못지 않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김치'인데요.

한류의 진원지로 꼽히는 타이완에 요즘 '김치 한류'가 불고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에서 만든 김치보다 가격이 네 배 이상 비싼데도 한국 김치만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박종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타이베이에 있는 한식당입니다.

현지인들이 한국 김치를 한입 먹더니 '맛있어요'를 연발합니다.

이 식당은 다른 식당보다 음식값이 비싼 편이지만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한국 김치만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차이밍챠오(蔡名翹), 현지인]
"신문에서 한국 김치가 사스에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김치는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많이 좋아하고 자주와서 먹습니다."

[인터뷰:뤼이지에(呂億潔),현지인]
"한국 김치를 좋아해요. 타이완 김치는 무슨 맛인지를 잘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한국 김치는 매운맛이 나서 아주 맛있어요."

대형마트의 김치 코너에도 한국 김치가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트 한편에는 한식 전문코너가 따로 있을 정돕니다.

김치는 물론 삼계탕과 전통 차, 김과 인삼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중시우메이(鍾秀梅), 매장 직원]
"매장에 있는 김치들은 한국에서 수입한 김치들입니다. 한국 김치는 맛이 좋아서 타이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매출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이렇게 한국 김치가 인기를 끌자, 한 동포 사업가는 10년 전부터 김치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치며 한국 김치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영순, 한영식품 사장]
"김치를 담그는 방법이라든지 재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르쳤더니 대만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1년에 2~3회 정도 김치 교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류의 진원지인 타이완에 '김치 한류'가 불면서 한국 김치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종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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