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행사로 한인 상권 활기 찾아

정월 대보름 행사로 한인 상권 활기 찾아

2011.02.24.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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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캐나다에서 한해의 액운을 멀리 쫓아내는 길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던 동포들은 사업 번영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동포 사물놀이패의 정월 대보름 길놀이 행사입니다.

사물놀이패는 한인상가 곳곳을 방문하며 올 한해 동포들의 태평과 행운을 빌었습니다.

[인터뷰:김성원, 동포 상인]
"경기도 참 침체했는데 한국적인 정취를 보니까 다시금 힘이 날 것 같고요. 우리 한국사람으로서 잊었던 같은 동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동포들의 대보름 맞이 행사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동포와 지역주민 150여 명이 광장에 모여 춤사위로 하나가 됐습니다.

동포들은 길놀이를 통해 바쁜 이민 생활 때문에 잊고 지냈던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인터뷰:오유순, 밴쿠버 한인회장]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캐나다에 알리기 위한 것이고, 또 캐나다에서 뿌리내려 갈 우리 후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계속 계승하고 싶었습니다."

노스로드 한인타운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리잡힌 상권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캐나다 달러의 강세와 경기 침체로 동포상인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최연호, 밴쿠버 총영사]
"우리 한인사회의 경제 침체 상황이 올해 정월 대보름 길맞이 행사를 계기로 해서 올해는 기차게 우리 모두 사업도 잘되고 우리 교민사회 여러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동포들은 대보름 맞이 행사를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신묘년 새해의 다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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