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로 건너간 한국 드라마...'한류 바람' 기대

중미로 건너간 한국 드라마...'한류 바람' 기대

2011.02.24.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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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류 열풍의 주역인 우리 드라마가 요즘 중미 파나마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이 되자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앉습니다.

한국 드라마 '여름향기'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엄마와 딸은 한국 배우 송승헌과 손예진의 사랑 연기에 푹 빠져,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리안, 현지인]
"한국 드라마는 매우 감성적이에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음악도 좋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볼 수 있어 서 좋아요."

요즘 파나마 젊은이들의 최대 관심사도 한국 드라마입니다.

'장난스런 키스'와 '미남이시네요' 등 젊은이들은 모이기만 하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크리스텔, 현지인]
"한국 드라마는 파나마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줘요. 저는 몇 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봤어요. 우리 가족은 아마 겨울연가와 내 이름은 김삼순을 적어도 다섯 번은 봤어요."

[인터뷰:미겔리나, 현지인]
"한국 드라마는 유쾌하고 감성이 풍부해요.로맨틱하고요. 다른 나라의 드라마처럼 잔인한 내용을 다루지 않는 점도 좋아요."

한국 드라마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자 한 지상파 방송국은 다음 달부터 한국 드라마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외국 드라마 수입이 활발하지 않던 파나마에서 올해만 네 편의 한국 드라마를 수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도밍고 라그루따, SerTV 편성국장]
"(한국 드라마는)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의 가치, 일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나마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 수 있어요."

한국 드라마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중미 파나마에도 한류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나마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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