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술, 술술 잘 나간다!

한국 술, 술술 잘 나간다!

2011.02.12.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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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텍사스의 술 시장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막걸리와 복분자주를 찾는 현지인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텍사스의 한 한국식 주점.

두 손으로 동동주를 받아든 현지인이 한국 사람처럼 고개를 돌려 술을 마십니다.

안주는 동동주와 찰떡궁합인 호박전과 오징어무침.

돼지갈비를 안주 삼아 마시기에는 소주가 제격입니다.

엄지손가락까지 치켜들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다 함께 소주잔을 부딪치는 모습이 한국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마이클 루, 중국계 미국인]
"제가 소주를 즐겨 마시는 이유는 맛이 좋고요. 여러가지 술과 섞어 먹기도 좋고, 기분도 좋게 하고..."

[인터뷰:알렉스 싱코디, 현지인]
"(한국 술 중에서) 복분자주를 가장 좋아해요. 맛이 좋고, 달콤하고, 부드럽고 또 굉장히 순하죠.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아요."

주류 판매점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한국 술이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소주는 물론 막걸리와 복분자주, 송이주도 눈에 띕니다.

한국 술 마니아인 한 현지인은 장바구니에 막걸리와 소주를 한가득 담았습니다.

[인터뷰:호세 오베드, 주류판매점 직원]
"저희는 전 세계의 다양한 술을 팔고 있는데요. 그 중 20% 정도가 한국 술입니다. 잘 팔리죠. 사람들도 좋아하고..."

주류판매점에서 한국 소주의 가격은 5달러,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무려 15달러에 달하지만 한국 술을 찾는 현지인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 술을 마시고, 한국 술 문화를 배우며 현지인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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