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분위기 가득한 프랑크푸르트

성탄 분위기 가득한 프랑크푸르트

2010.12.25.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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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라마다 연말 풍경은 각양각색인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선 해마다 크리스마스 장이 열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외국인들도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393년부터 시작돼 독일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

13여 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도시 전체가 화려한 전등과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동화 속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방문객들은 와인을 데워만든 '글뤼바인' 한잔으로 추운 몸을 녹이고, 크리스마스 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군밤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진 크리스마스장에는 올해도 300여 만 명이 찾아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뢰머베르크 시청사에서부터 마인카이 거리를 따라 200개 이상의 점포가 줄지어 들어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각종 수공예품에서부터 먹을거리까지 없는 게 없어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동포들과 유학생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장은 여유와 낭만의 시간입니다.

[인터뷰:이은주, 프랑크푸르트 동포]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그냥 소박하게 사람들이 즐기는 것 같아요."

[인터뷰:김용석, 대학생]
"광장에 와보니까 활달하고 활기차고 정말 기분이 좋아요. 즐겁고 해서 저도 동참하고 싶고 이런 분위기에..."

가족과 친구들, 관광객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은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높이며, 독일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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