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한식 교육...중국인 수강생 몰려들어~

무료 한식 교육...중국인 수강생 몰려들어~

2010.12.09.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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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정부는 한식 세계화 정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열린 교육프로그램에 중국인 수강생들이 대거 몰렸다고 합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우중루에 있는 한국식당.

앞치마를 두른 수강생들이 당근과 오이, 단무지 등을 김 위에 얻고 돌돌 말아갑니다.

하얀 밥이 밖으로 드러난 '누드 김밥'이 완성돼 식탁 위에 보기 좋게 차려지자 수강생들의 표정이 흐뭇해집니다.

[인터뷰:저우룬지에, 수강생]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고, 한국 요리가 요새 상하이에서 유행해서 배우러 왔습니다."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은 해외에 한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해마다 무료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경영자와 종업원, 조리사 과정에 모두 260여 명의 수강생이 몰려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조리사 과정은 단순히 요리를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양념장의 활용 방법과 메뉴 개발 전략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정운용,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 지사장]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조리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한식을 세계 일류음식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육 이수자들은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식당 종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식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중국인이 만들고 중국인이 서빙하는 한식이라면 중국인들이 좀더 친근감을 갖게 되겠죠?

그런 점에서 이번 교육은 한식의 현지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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