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을 사로잡은 한국 액션영화!

파리지앵을 사로잡은 한국 액션영화!

2010.12.04.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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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려는 영화학도들의 작은 바람에서 시작된 파리 한불영화제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액션물이 소개돼 현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의 대표적인 예술극장인 악시옹 크리스틴에 색다른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액션영화입니다.

특히 단편 영화 4편을 차례로 엮어 만든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70년대 액션스타 박노식 씨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인간사표를 써라'는 프랑스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인터뷰:기욤, 관람객]
"한국 액션영화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더 박진감 넘치고 스릴 넘치는 것 같아요."

올해로 5회째 열린 파리 한불영화제에서는 고전물부터 현대작까지 7편의 액션 영화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화제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류승완 감독에게 한국 액션영화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류승완, 영화감독]
"한국 액션영화들은 사실감이 넘친다는 것, 그러니까 액션의 과정을 그냥 지켜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다르게 느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영화제에서 상영된 우리 영화는 모두 57편.

한국배우와 감독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영화는 표가 매진되기도 했고 극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인터뷰:배용재, 파리 한불영화제 집행위원장]
"이 영화제뿐만 아니라 영화제 기간 이후에도 다양한 영화가 소개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고, 앞으로 이런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저희 영화제의 목표입니다."

파리 한불영화제는 젊은관객 심사위원상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나 단편상을 신설하는 등 해가 갈수록 내실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인터내셔널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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