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병원에 미국인들 몰린다!

한인병원에 미국인들 몰린다!

2010.11.2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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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들만 이용하던 로스앤젤레스 한인병원에 요즘 들어 미국인 환자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대형화, 전문화로 미국 의료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한인병원을 윤정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규모 한의원이 대부분인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문을 연 대형 한방병원.

침, 부황과 같은 전통적인 한방 치료를 받는 미국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생소한 치료지만 한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들은터라 표정은 편안해 보입니다.

[인터뷰:스텔라 설메이언, 미국인 환자]
"정말 기분도 좋아집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편안한데요, 치료가 끝난 후에는 통증도 훨씬 덜해집니다."

이 한방병원은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양·한방 협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방의학의 효능을 경험한 미국인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병원을 찾는 손님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곽계승, 한방병원장]
"우리 한방병원의 타인종 환자 비율은 현재 30% 가량 됩니다. 이 수치는 다달이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한인 전문의 7명이 모여 만든 척추 신경 전문병원에도 미국인 환자들이 가득합니다.

미국 병원보다 큰 규모에, 각 분야 전문의들이 모두 있어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데릭 라스콘, 미국인 환자]
"여기 계신 의사들은 모두 전문적이고, 각 분야에서 뛰어납니다. 제가 어떤 상태이든, 제가 어떤 얘기를 하든지 낫게 해주려는 이곳을 알게 돼 기쁩니다."

[인터뷰:노선호, 척추신경 병원장]
"다른 병원에는 한 환자를 한 의사가 담당함으로써 그 분이 만족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여러 의사들이 한 환자를 담당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한인 병원의 전문화, 대형화 바람이 대체 의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인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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