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한국영화 대축제

위상 높아진 한국영화 대축제

2010.11.13.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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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국 런던에서 한국 영화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인데, 해를 거듭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제가 막을 올린 영국 영화산업의 1번지 레스터 스퀘어.

한국 영화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국의 유명 방송인을 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많은 영화팬들이 레드 카펫 주변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국의 최신 흥행작 '아저씨'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조나단 로스, 영국 인기 방송인]
"한국 영화는 정말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영화와 홍콩 영화도 좋아하지만 지난 5, 6년 동안 한국 영화가 가장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인터뷰:레베카, 관객]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라 대단하네요. 처음 본 한국 영화였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사회에서는 한국의 대표 감독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이정범, 영화 '아저씨' 감독]
"한국적이기도 하면서도 빠른 진행이라던가 액션과 관련해서는 서양 분들도 특히 여기 런던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고 있어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작년까지는 극장 세 곳을 빌려 행사를 치렀지만 올해는 상영극장이 6곳으로 두배 늘었습니다.

런던 시내 극장에만 일주일동안 3,000여 명의 관객이 몰렸습니다.

[인터뷰:전혜정, 런던 한국영화제 예술 감독]
"이렇게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영화 전문가, 또 현지에 있는 한국 영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 모두가 함께 이렇게 한국 영화를 함께 즐기고 얘기하고 할 수 있는 이런 장을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33편의 한국 영화가 소개되는 이번 영화제는 케임브리지와 카디프 등 런던 인근 도시로 자리를 옮겨 계속됩니다.

5년째를 맞아 양과 질에서 한 단계 성장한 런던 한국영화제는 영국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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