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한글 디자인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한글 디자인전'

2010.11.13. 오후 7: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아르헨티나 현지 대학생들이 한글을 응용한 디자인 작품전을 열었습니다.

한국 문화가 친숙하지 않은 아르헨티나에 한글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전해졌을까요?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독특한 한글 디자인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여학생, 카메라에 작품을 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그라시엘라, 관람객]
"한글 디자인 작품들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작품이 모두 아름다워서 말로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아르헨티나의 한 대학교수가 기획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 아로사,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교 교수]
"(디자인전을 통해) 학생들이 한글을 알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글과 중국어, 일본어를 구분할 수 있게 됐고 학부모들과 가족들까지도 한글을 접하면서 (디자인전은)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는 아로사 교수의 제자 32명은 전시회를 위해 올해 초부터 180점이 넘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아나 라우라, 참가 학생]
"(한글은) 생소했었어요. 그러나 한글의 모양이 직선적이라 디자인을 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한글로 특별한 디자인을 창작해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지 교수와 학생들이 주최한 한글 디자인전은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한류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