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넘치는 한·중 요리대회

우정 넘치는 한·중 요리대회

2010.10.28.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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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 사람은 한식을 만들고 한국 사람은 중식을 만드는 이색 요리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두 나라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였는데요,

이미옥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먼저 한국과 중국의 요리사가 참가자들이 도전할 메뉴인 김밥과 중국 만두 만드는 법을 시연합니다.

이어 대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손을 분주하게 놀리며 각자의 요리 솜씨를 한껏 뽐내 봅니다.

마지막 장식까지 섬세하게 정성을 쏟는 참가자들, 똑같은 메뉴지만 저마다 개성을 담아 요리를 완성했습니다.

[인터뷰:톈 원, 대회 참가자]
"한국 음식 굉장히 좋아해서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니까 기뻤고, 즐거웠어요.(한국어)"

[인터뷰:박혜숙, 동포]
"중국식 만두, 한국식 만두를 비교할 수 있었고 새롭게 중국식 만두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 돼서 너무 보람차고 좋았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중국인을 대상으로 열린 요리대회에 동포들을 참여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안득표, 한국관광공사 광저우 지사장]
"양국 국민이 상대방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서로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동포 70명이 참가했고, 중국인 참가자는 160명으로 대회가 열린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모두 일반인으로 제한했으며 한국인과 중국인 각각 1명을 우승자로 선정했습니다.

서로의 음식을 손끝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이번 대회는 양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광저우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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