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1세들의 안식처, '무궁화의 집' 공개

동포 1세들의 안식처, '무궁화의 집' 공개

2010.10.21. 오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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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한인사회의 30년 숙원이었던 한인요양원이 공사를 마치고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정식 개원에 앞서 동포 1세 100여 명을 초청해 한인요양원을 공개 했습니다.

그 현장을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인요양원 '무궁화의 집'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오픈 하우스 행사에 초대된 한인노인 100여 명은 공사 과정과 건물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깊은 감회에 젖습니다.

80년대부터 동포들이 건축기금을 모으고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는 등 30년에 걸친 노력이 이제서야 결실을 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상훈, 동포 1세]
"우리 한인노인들이 우리 음식을 먹고 우리 말을 하고 우리 간호원들한테 양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로원이 없어서 (건립되길) 기다렸습니다."

12층 건물의 '무궁화의 집'은 4층부터 6층까지 요양원 시설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아파트로 사용됩니다.

요양원에는 구내식당과 간호실, 그리고 자동침대와 자동욕조 등 최신 설비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댄스와 운동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인터뷰:윤정림, 무궁화의 집 건립위원회 사무총장]
"요양원에 대해선 정부에서 우리가 운영할 그런 능력이 없다 해서 한 4~5년 동안 다른 회사에 운영을 맡겨라, 그래서 계약을 해서 아마 그때쯤 되면 그 분들이 수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14년 동안 2,800만 달러가 투입돼 건립된 한인사회 최초의 대형요양원 '무궁화의 집'.

앞으로 동포 1세들의 안식처로 자리잡고, 동포사회의 자산을 증가시키는 큰 역할을 해내길 기대해 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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