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즐기자!

한글을 즐기자!

2010.10.14.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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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미국 댈러스에서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는데요.

동포 학생들은 한글 퀴즈대회와 애국가 합창대회 등에 참가해 한글 사랑의 마음을 다졌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글날을 맞아 열린 '도전 한글 골든벨 대회'.

태극기나 애국가 등 한국에 대한 문제를 놓고 열띤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한인 학생들은 고심 끝에 한글로 답을 또박또박 적어보고, 정답을 맞히곤 뛸듯이 기뻐합니다.

[인터뷰:정아린, 골든벨 우승자·헐스트 한글학교]
"한국말도 많이 배우고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서 너무 재밌었어요."

고운 한복을 입고 큰 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는 한인 학생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댈러스와 포트워스 지역 재미한국학교 9곳의 학생들이 애국가 합창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습니다.

[인터뷰:김금자, 댈러스 포트워스 한국학교협의회장]
"아이들에게 애국가를 통해서 우리 한국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요. 그리고 저희 골든벨을 통해서 한글을 잊지 않고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정은애, 한국학교남서부협의회장]
"아이들을 쳐다보면서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예쁘고 또 우리 아이들이 이제 커서 얼마나 우리나라를 사랑할까 하는 그 마음이 들었어요."

올해 한글날 행사는 종전의 백일장과 사생대회 이외에도 처음으로 합창대회 등 2개 행사를 추가해 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학생들은 한글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멀리 떨어진 조국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텍사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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