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유망주의 꿈

탁구 유망주의 꿈

2010.09.30.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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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동포 학생이 과테말라 탁구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탁구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무섭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소년의 꿈은 무엇일까요?

과테말라 김성우 리포터가 그 주인공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과테말라시티의 쏘나씽꼬 지역에 있는 탁구 국가대표 연습장.

과테말라인들 틈에서 한 동양 소년이 진지한 모습으로 연습에 열중합니다.

지난해 11월 탁구를 시작해 6개월 만에 과테말라시티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탁구계를 놀라게 한 동포 2세 백동주 군입니다.

전국 탁구대회에서 5위까지 오르며 탁구 유망주로 떠오른 뒤에는 과테말라 국가대표 코치의 개인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돌프 파브리시오, 과테말라 탁구 국가대표 코치]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순발력과 스피드에 체력까지 갖춘 잠재력이 큰 선수입니다."

동주 군의 꿈은 한국 탁구 유학.

세계 정상급인 한국의 탁구 기술을 익혀 한국인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소망입니다.

[인터뷰:백동주, 동포 2세 탁구선수]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탁구를 배우고 싶어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안한 치안 때문에 택시로 연습장을 오갈 수밖에 없지만 가족들은 동주 군의 꿈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리, 백동주 군 어머니]
"한국으로 보내서 앞선 기술을 배우게 하고 싶죠. 한국에 중학교 팀 같은 곳이 있으면 연결이 돼서 한국으로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동주 군의 모습은 동포사회에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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