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맨해튼 한인타운 재단장

20년 만의 맨해튼 한인타운 재단장

2010.09.30.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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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 맨해튼 32가에 있는 한인타운은 20년 동안 한 번도 정비되지 않아 다소 지저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최근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가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와 인도가 파손된 틈에 고인 구정물.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영어 간판들.

지저분하게 느껴졌던 맨해튼 한인타운이 20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위해 도로 양쪽이 차단되고, 매주 4차례 정화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로 웅덩이 보수작업도 이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한인타운 보수공사는 뉴욕한인회와 코리아타운 번영회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하용화, 뉴욕 한인회장]
"우리 동포들이 합심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어서 청소국과 교통국에서 직접 도로 포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한인타운이 새롭게 단장되면 누구보다 큰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은 동포 상인들.

최근 극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는 동포들은 보수 공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유봉, 코리아타운 번영회장]
"여기서 사업을 하는 모든 분들이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죠, 매상 증가가 되고...또 한국에서 오는 모든 관광객들이 다 여길 들리질 않습니까? 관광하고 식사하고..."

공사를 맡고 있는 맨해튼 보로청은 영어로만 돼있던 도로 안내문을 한글과 함께 표기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장, 맨해튼 보로청 담당자]
"한인회장과 한인회원들이 한인타운 거리와 인도가 안전해지고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많은 격려를 보냅니다."

맨해튼 한인타운이 새모습으로 단장되면 더 많은 동포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네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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