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추석맞이 대잔치!

흥겨운 추석맞이 대잔치!

2010.09.23.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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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도 남부의 항구도시 '첸나이'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추석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양한 공연을 함께 즐기며 고국을 떠올리고, 타향살이의 시름을 달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전승언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신명나는 사물놀이 가락이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이번에는 비보이와 사물놀이패가 함께 선보이는 무대.

흥겨운 우리 가락에 화려한 춤사위가 더해지자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인터뷰:동포학생]
"우리가 한국을 떠나서 이런 추석을 가진다는 것이 너무 뜻밖이고, 매년 이런 추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유창한 한국어 솜씨로 한국 가요를 열창하는 인도인.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인도 노래를 선보이는 한국인.

한국의 명절, 추석은 국경을 뛰어넘어 다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됐습니다.

[인터뷰:인도인]
"한국의 한가위 한마당은 정말 멋지고, 재미있습니다. 인도 역시 추수절 때마다 '뽕갈'이란 축제가 있고, 한국과 비슷한 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공연이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동포 자녀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을 선보이는 패션쇼도 열렸습니다.

[인터뷰:신귀호, 첸나이 한인회장]
"첸나이에서는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국내에서 전문 예술단을 초청해서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에는 일찌감치 동포들과 인도인들이 몰려들어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첸나이 동포들은 오랜만에 한국의 멋과 가락을 즐기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승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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