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연탄, 중앙아시아를 지피다!

추억의 연탄, 중앙아시아를 지피다!

2010.09.18.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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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스와 정유- 난방 시설이 흔치 않던 시절, 연탄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땔감이었는데요, 우리의 안방을 따뜻하게 지폈던 한국형 연탄이 중앙아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해 현지의 난방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전상중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탄이 두장씩 한꺼번에 만들어집니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범 가동되고 있는 기계에서 1분에 연탄 60장이 만들어집니다.

키르기스스탄에 처음으로 건립된 이 연탄공장은 우리 정부의 기술 지원으로 세워졌습니다.

[인터뷰: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우리나라 연탄 제조기술을 전수를 해서 준공된 이 연탄공장이 앞으로 중앙아시아에 새로운 난방 문화를 보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력이 부족해 석탄을 조개탄으로만 활용했던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우리나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의 연탄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오소몬벡 아르특바예프, 키르기즈 에너지장관]
"키르기스스탄에 석탄자원은 풍부하지만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 한국 연탄 기술이 들어와서 우리도 연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생겨 좋습니다."

보일러와 연탄 난로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연탄 모델하우스에는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아이나굴, 가정 주부]
"아주 좋은 방법이네요. 특히 일반주택은 겨울에 추워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집집마다 편안하게 난방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나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비쉬켁에 세워진 한국형 연탄공장은 올해 10월부터 본격 가동돼 하루 2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합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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