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축제에서 빛난 한국 문화!

다문화 축제에서 빛난 한국 문화!

2010.09.09.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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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이 통일되기 전, 서독의 수도였던 본에서 다문화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우리 동포들도 한마음으로 한식과 한복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섰습니다.

축제 현장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옛 서독의 임시수도이자 베토벤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본의 한 공원에서 태권도 기합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집니다.

독일 시민이 직접 한국 전통 무예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자 관광객들의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인터뷰:올레 야콥슨, 독일인 관람객]
"태권도가 참 맘에 들어요. 판자를 깨버리는 게 신기했어요."

[인터뷰:알레프 리짜, 불가리아인 관람객]
"재미있게 봤어요. 시간이 된다면 저도 배워보고 싶군요."

70여 개 민족이 참가한 올해 첫 본 다문화 축제에선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 한국 부스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인터뷰:슈테파니 클레멘스 클래머, 본 다문화축제 행사 총괄]
"한국 부스는 정말 훌륭합니다. 무대 행사도 멋졌습니다.한국팀이 참석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이 축제에 참여해주길 바랍니다."

동포들은 방문객들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보게 하고, 독일인들에게 전통한복을 입어보게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적극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영희, 본 한인회장]
"우리 고유의 풍습을 전하면서 우리나라를 더 이해하고, 또 다른 나라의 문화도 더 잘 이해해서 세계 속의 한인이 되려고 합니다."

또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김치와 김밥 등 갖가지 한식 메뉴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했습니다.

동포들은 본 다문화 축제를 통해 한국 문화의 멋과 맛을 널리 알리고 동포사회의 화합을 다졌습니다.

독일 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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