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2명 지방의원 도전!

동포 2명 지방의원 도전!

2010.09.02.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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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 동포 2명이 광역시 통합을 앞두고 있는 오클랜드에서 다음달 지방의회 선거에서 출마합니다.

오클랜드는 광역시 통합 이후 지방자치권의 범위가 대폭 확장될 예정이어서 한인 정치인 탄생에 거는 동포사회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1일이면 뉴질랜드에 오클랜드 광역시 이른바 '수퍼 시티'가 탄생합니다.

오클랜드 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 7개를 하나로 묶어 뉴질랜드 전체 인구 3분의 1에 달하는 150여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로 거듭납니다.

이같은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동포 두 명이 다음달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오클랜드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연주 씨와 박성훈 씨, 뉴질랜드의 첫 한인 여성 변호사 출신인 김연주 씨는 11년 간 한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힘써온 경험을 활용해 동포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연주, 알바니 지역구 시의원 후보자]
"이 많은 교민들의 재산을 더 우리가 열심히 이렇게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감히 다짐을 해봅니다."

이민 1세대인 박성훈 씨는 지난 15년 동안 사회봉사활동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수퍼 시티 통합을 계기로 동포사회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성훈, 어퍼하버 지역구 구의원 후보자]
"앞으로 오클랜드 수퍼 시티에서 우리 한인들의 위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서 보다 충실한 의견 개진 속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오클랜드 지역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어서 3%대에 머무는 저조한 동포들의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변수입니다.

[인터뷰:양희중, 오클랜드 한인회장]
"투표로 주권 행사를 확실히 하고, 출마한 한인 후보자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함으로써 한민족의 단결력과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

이번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동포들이 하나로 결속해 멜리사 리 국회의원에 이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인 정치인을 배출해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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