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파고드는 동대문 브랜드

중국시장 파고드는 동대문 브랜드

2010.08.28.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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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의 동대문 시장 상인들이 중국으로 진출해 현지 의류 상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협력적 관계를 통한 한인 상인들의 운영 방식이 현지 의류 상권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미옥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광저우 시내 중심에 위치한 회이메이 상가,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의류 매장들이 즐비합니다.

전체 의류 매장은 1,500여 개, 이 가운데 한인들이 운영하는 매장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매장 의류에 비해 디자인이나 품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아진, 현지 고객]
"한국 패션을 많이 즐겨서 이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디자인도 좋고 옷감이나 품질이 좋아요. 그리고 유행에 앞서 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박태호, 의류 매장 운영자]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하루 매출이 1, 200만 원 정도 나오는데 그 외에 더 많은 곳들은 3, 400만 원도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광저우에 진출한 한인 상인들은 모두 동대문 시장 출신입니다.

올해 초 한국동대문자문유한공사라는 회사를 만들어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며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실적이 좋은 점포를 면밀히 분석해 마케팅 기법이나 상품 정보를 공유하며 한인 상인들이 중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있습니다.

한국 의류 매장의 인기는 다른 매장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 매장 운영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현종, 한동기업관리자문유한공사 기획실장]
"이걸 기반으로 해서 한 층이 아닌 한 건물로 (확대 할 수 있도록) 많은 상인들이 같이 대화하면서 중국 내 한국 동대문 시장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인 상인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생산을 적극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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