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후원으로 세워진 교훈석

동포 후원으로 세워진 교훈석

2010.08.28.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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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상하이 한국학교가 올해 개교 11주년을 맞아 동포들이 모은 기금으로 교정 안에 처음으로 교훈석을 세웠습니다.

또 한 동포 사업가의 기부로 잔디운동장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얀색 보가 걷어지자 높이 5m의 거대한 교훈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계를 가슴에 품고 진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상하이 한국학교 개교 11주년을 맞아 거행된 교훈석 제단식에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동포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김헌수, 상하이 한국학교 교장]
"교민사회의 중심에 있는 상하이 한국학교에 교훈석을 설치함으로써 한국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교훈석 제막식에 이어 잔디운동장 개장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교훈석과 잔디운동장 모두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마련돼 의미가 더 깊었습니다.

[인터뷰:김정기, 주 상하이 총영사]
"종교단체, 각 대학동문회, 동호인 클럽 등 다수의 교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운동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호, 동포 사업가]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애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씩씩하게 놀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변화를 주고, 피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이번에 운동장을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잔디운동장에선 한국학교 교장과 상하이 총영사의 시축으로 한국학교 조기축구팀과 학생팀의 기념 축구시합이 펼쳐졌습니다.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다 나아진 교육환경에서 한국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꿈을 키워가길 기대해 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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