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차에 빠지다!

한국 전통 차에 빠지다!

2010.08.26.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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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양의 차와 예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체코에서 동서양의 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렸는데요, 올해 축제에선 특히 한국의 차 문화가 집중적으로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유하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라하의 유서 깊은 옛 성터에서 한국 차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무릎을 꿇고 예절을 갖춰 차를 음미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시민들은 선비 의상을 입은 시범자의 전통 차 예절 시연을 숨을 죽이며 지켜봅니다.

[인터뷰:다비드 레낙, 체코 프라하 시민]
"차에 정말 열정적인 체코인들이 새로운 것을 보고, 직접 한국 전통차 문화를 체험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중국과 베트남, 영국 등 10개 국의 차맛과 예절을 경험할 수 있는 차 문화 축제는 올해 한국의 차와 예절을 집중 소개했습니다.

[인터뷰:끄비에따 빌꼬바, '차와 평화' 단체 대표]
"2년 전 세계 차 연맹(WTU) 행사 때 처음 접한 한국의 차 문화를 올해 주제로 삼았습니다. 당시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차를 즐겼는데요, 그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런 축제를 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차와 다기용품 판매코너는 발디딜 틈이 없이 붐볐고,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 다식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박선우, 청운 다례원장]
"너무들 좋아하셔서 좀 더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고요. 차를 매개체로 우리나라는 예절을 바탕으로 한 차 생활을 한다는 것을 이번에 주지해 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동양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4,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번 차문화 축제를 계기로 한국 차와 전통 문화를 찾는 체코인들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YTN 인터내셔널 유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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