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 문구류로 독도·동해 홍보!

'고지도' 문구류로 독도·동해 홍보!

2010.08.2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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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도 영유권이나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고지도가 적지 않지만, 일반인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뉴욕의 한 한인 사업가가 이런 고지도를 필통이나 노트 등에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 상품을 내놓아 역사 바로잡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이 제작한 세계 최초의 한국 지도인 조선왕국전도.

고산자 김정호가 그린 대동여지도 보다 115년 먼저 만들어진 이 지도에 독도가 당시 중국식 지명인 '천산도'로 표기돼 있습니다.

1755년 프랑스 지도제작자 니콜라스 벨링이 만든 조선전도에도 동해가 '한국해'라고 큼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 같은 고지도 10여 점이 일반인이 사용하는 수첩과 노트, 필통 등의 문구류에 담겼습니다.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독도 영유권이나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재미사업가 김태진 씨가 만든 상품입니다.

[인터뷰:김태진, 고지도 수집가]
"고지도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그렇지만 고지도만큼 역사를 잘 보여주는 아이템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걸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번 아이템은 만들어봤습니다."

지난 15일 개막한 '뉴욕 국제 선물용품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고지도 문구류에 관람객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독도와 동해 표기를 외국인에게 손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고종의 손녀인 이해경 여사도 후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해경, 고종 손녀]
"독도는 우리 거다, 그런데 자기네들은 자기 거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든 간에 세상 사람들한테 알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돼요."

한인 사회단체들은 이번 전시회가 끝난 뒤에도 고지도 문구 판매를 계속해 수익금 일부를 독도 수비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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