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맛에 빠져드는 미국인들!

전통차 맛에 빠져드는 미국인들!

2010.08.19.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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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한국의 전통차 맛에 빠져든 미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차나 다기를 구매해 이제는 집에서도 한국차를 마실 정도라고 합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에 있는 전통 찻집에 미국인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저마다 녹차와 쌍화차, 시원한 매실차 등을 즐기며 여유롭게 담소를 나눕니다.

차와 함께 곁들이는 한과와 곶감 등도 빼놓지 않고 주문합니다.

[인터뷰:이스라엘 헬러, 미국인 고객]
"저는 심리적인 안정과 소화에 도움이 되는 모과차와 매실차, 식혜를 좋아합니다."

[인터뷰:그랜트 조나이슨, 미국인 고객]
"밥을 먹고 와도, 한과 세트를 꼭 시킵니다. 다양한 과자가 나오는데, 한국 전통차와 잘 어울려 차 맛을 더욱 살려줍니다."

요즘 코리아 타운에 있는 전통 찻집마다 전체 손님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입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한국 전통차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천성남, 한국 전통찻집 사장]
"건강에도 좋고, 또 분위기도 좋고, 차 향도 좋고, 모든 이런 부분에서 나름대로 건강에 좋은 차를 마시러 오시는 타인종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 전통차에 대한 관심은 차와 다기 구매로 이어져 판매점을 찾는 미국인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서연옥, 차·다기 판매업소 사장]
"지금은 제가 생각할 때 50% 이상이 외국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날은 거의 한국말 안하고 영어로만 하고 지나는 날이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 비율이 많이 늘었고, 또 다시 찾아주시고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의 새로운 맛의 경험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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