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달구는 로카르노 영화제

여름밤을 달구는 로카르노 영화제

2010.08.12.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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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위스에선 요즘, 유럽 최대 규모의 로카르노 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에는 우리 단편영화 2편을 비롯해 프랑스와 중국 등의 영화 300여 편이 선보여 스위스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주봉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로카르노, 평소 해가 지면 한산한 그란데 광장이 영화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가로 26m, 세로 14m의 대형 화면 앞에서 영화팬들은 무더위를 잊고 영화에 빠져듭니다.

[인터뷰:올리비에 페르, 로카르노 영화제 집행위원장]
"로카르노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다. 우리 영화제의 영화들은 새로운 감독, 재능, 영역들의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제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스위스 대통령이 참석한 올해 영화제에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등 79개국의 영화 300여 편이 소개됐습니다.

지난 1989년 배용균 감독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대상을 차지하면서 첫 인연을 맺은 한국 영화는 2,3년에 한번씩 수상하며 우수성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영화제에선 '삼인삼색 2010'과 '소꿉놀이' 등 단편영화 2편이 출품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김동호, 위원장]
"과거엔 많은 영화들이 소개 됐던 곳이다. 올해는 두개 밖에 소개가 안돼서 조금 아쉽지만 앞으로 많이 초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 영화계에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앞으로 우리 영화들이 이곳에서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길 기대해봅니다.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YTN 인터내셔널 주봉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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