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나라에서 월드컵 꿈을 키운다!

펠레의 나라에서 월드컵 꿈을 키운다!

2010.08.07.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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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월드컵 첫 원정 진출 16강의 쾌거로 축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팀이 현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외곽 지역에 위치한 산타 이사벨 스포츠 클럽.

한국 학생들이 공을 주고 받으며 연습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현지에서 일명 '축구 명문학교'로 불리고 있는 한국 스포츠선교 브라질 축구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 유학생들입니다.

[인터뷰:김정호, 축구 유학생]
"브라질에 온 건 거의 8개월 정도 되는데 처음에 올 때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고 왔어요. 브라질 애들도 잘하고 여기서 열심히 안 하면 못 따라가니까 열심히 해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한국가서 좋은 모습 보여서 국가대표가 되려고 (합니다.)"

축구학교 소속 청소년팀은 올해 코파 빠울리스타 대회와 코파 나시오날 대회 등에서 우승을 하면서 코파 브라질대회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이같은 성과에는 현지 코치들을 공격과 수비 전문 담당으로 나누어 선수들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습니다.

또 우리 선수들은 매주 다른 유명 클럽팀과 경기를 치르며 꾸준히 실전 감각을 키웠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까를로스, 축구학교 코치]
"브라질 축구는 침착하고 유연한 반면 한국축구는 너무 급합니다. 그래서 좀 더 인내심있게 축구를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은 운동과 더불어 현지학교를 오가며 학업을 쌓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 꿈나무들이 축구 강국 브라질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 원정 월드컵 16강의 쾌거를 이룬 한국 대표팀의 위업을 이어가길 기대해봅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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