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하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새출발 하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2010.08.07.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법정 공방까지 가며 7년동안 이어졌던 프랑크푸르트 동포사회 내 갈등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동포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한인회에 동포사회 화합을 선결 과제로 주문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포 7,000여 명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회가 다시 조직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3년 10월, 회장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으로 한인회가 2개로 나뉘며 법적 다툼을 벌인지 7년 만입니다.

분규 당사자들은 새롭게 탄생한 한인회를 환영하며 기대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유병호, 프랑크푸르트 전 한인회장]
"개인적으로 기쁨으로 생각하고요,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일이라고 대환영을 하는 바입니다."

[인터뷰:이교숙, 프랑크푸르트 전 한인회장]
"참 마음이 이제는 아주 반가워요. 옛날과 달라서. 고생이 되겠지만 열심히 양심적으로 지속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 법정 공방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프랑크푸르트 동포들도 새 한인회가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주길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장경일, 프랑크푸르트 동포]
"연로하신 한국 어르신들이 많이 있는데 그분들과 또는 새로 독일에서 자라는 2세 한국인들을 위해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한인회가 됐으면..."

지난 6월 임시 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선출한 한인회는 젊은 세대를 임원진으로, 이민 1세대 원로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유제헌, 신임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장]
"분란의 씨앗이 모든 돈 문제에서 발생됐다고 보기 때문에 재정 문제 등이 가장 투명하게, 모든 사람들이 봤을 때 투명성을 가지고 운영이 돼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7년여 간의 오랜 갈등 끝에 다시 시작하는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화합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