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춤으로 한국을 알리다!

부채춤으로 한국을 알리다!

2010.07.08.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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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 각국의 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제 무용 대회가 열렸는데요.

한국 참가자들은 화려한 전통 부채춤을 선보이며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습니다.

유하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코가 자랑하는 프라하 국립국장.

선비 차림의 남자 무용수가 품격있는 춤사위로 관객들에게 다가갑니다.

이어 여인들의 화려한 부채춤이 펼쳐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나딤, 미국인 관객]
"한국팀의 공연을 정말 흥미있게 봤습니다. 한번도 이런 춤을 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부채로 큰 동그라미를 만들고, 동시에 부채를 폈다 접어다 하는 것이 정말 놀랍고 재미있었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프라하 국제 무용대회는 13개 국에서 무용수 45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4년 전 대상을 수상한 한국팀은 올해 한국의 전통적인 곡선미를 살린 부채춤으로 다시 도전장을 냈습니다.

[인터뷰:안병주, 김백봉 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우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그 당시의 오리지널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그 진짜의 모습, 원형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준다는 데 의미를 가지고 (부채춤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백봉 무용단은 이번 대회에서 의상상과 연기상을 수상해 다시 한 번 한국 춤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춤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 전통미와 우리 춤의 진가를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YTN 인터내셔널 유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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