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디자이너 20인, 독창적인 작품 뽐내다!

동포 디자이너 20인, 독창적인 작품 뽐내다!

2010.07.0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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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세대 디자이너 2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작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미국의 주류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디자이너들과 동포들의 첫 만남이어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독면을 착용한 채 후드가 달린 외투를 걸쳐입은 마네킹에서 작가의 상상으로 그려낸 주술적인 내용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인 2세대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패션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선보였습니다.

한인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D2'가 뉴욕한인회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합동 전시회에 동포와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알렉스 츄밀리오, 관람객]
"훌륭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많아요. 한인 디자이너와 예술가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한인사회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서 의상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권순미 씨가 '신데렐라 드림'이라는 패션 작품을 내놓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인터뷰:권순미, 의상 디자이너]
"세 벌의 의상을 만들었는데요, 희망을 주제로 하는 만큼 밝은 색감과 실크와 면이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원단을 많이 썼습니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인 디자이너 8명을 중심으로 지난 2008년 세운 D2는 그동안 친목단체로 명맥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D2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후배 디자이너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는 데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재호, 한인 디자이너 모임 D2 대표]
"의상 디자이너들에게는 자기 브랜드를 갖는 게 꿈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통해서 일을 하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작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저희 D2에서 마련해주는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인 2세대 디자이너들이 동포들과 교감하고, 후배 디자이너들의 꿈을 함께 키우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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