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본고장에 울려퍼진 응원 함성

축구 본고장에 울려퍼진 응원 함성

2010.06.19.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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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월드컵 응원 열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동포들의 응원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고국을 그리워 하는 동포들은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잠시나마 향수를 달랬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런던 뉴몰든 중심가.

동포들이 이민 생활의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물놀이패의 신명 난 연주와 한복을 입은 인형들의 선창에 따라 한 목소리로 힘차게 승리를 기원합니다.

[인터뷰:홍영아, 영국 동포]
"너무 설레요. 너무 설레고, 한국이 이겨서 16강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김밥과 떡볶이 등 간식을 나눠 먹으며 대표팀의 경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일부 현지인들도 동포들과 호흡을 맞춰 한국팀 응원에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사만다, 현지인]
"매 경기마다 이런 응원전을 펼치는데요, 이 동네 인구의 45%가 한국인이거든요. 한국을 응원하는 것 자체가 지역 이벤트가 됐어요."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현지인들까지 끌어들인 동포들의 응원 열기.

영국 런던의 동포 700여 명은 한국 대표팀이 8년 전 신화를 이어가길 애타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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