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 맛에 푹 빠졌어요!

한국 김치 맛에 푹 빠졌어요!

2010.06.12.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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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년 내내 무더위와 씨름하는 베트남인들은 평소 염분과 당분이 많이 들어간 고추를 즐겨 먹는데요,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베트남인들에게 특유의 매운 맛을 자랑하는 한국의 김치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정남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치민의 한 대형마트, 배추김치와 갓김치 등 여러 종류의 한국 김치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돼 있습니다.

한국 김치를 사러 이곳을 찾는 고객 대부분은 현지인들입니다.

[인터뷰: 짠 티 탄 란, 고객]
"(나는) 베트남 사람이지만 한국의 김치 먹는 것을 좋아한다. 김치가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잘 맞는 것 같다. (나는) 보통 일주일에 한번은 꼭 김치를 사서 먹는다."

[인터뷰:최정은, 마트 김치매장 매니져]
"베트남 현지인들이 한국 김치를 좋아하셔서 많이 구입하시고요. 저희 매장에 80~90%는 베트남 현지 고객이세요."

김치의 효능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접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팜 티 짜 양, 현지인]
"김치는 인공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고 자연에서 나는 좋은 재료들로만 만들어서 김치를 먹으면 우리 몸에 좋고 건강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매일 밥과 함께 김치를 먹으려한다."

베트남인들이 우리 김치를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 김치의 신 맛과 단 맛에 특유의 매운 맛이 가미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치에 감칠 맛을 더하는 젓갈이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늑맘' 이라는 소스 맛과 비슷한 점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김치가 베트남에서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요리강좌를 여는 등 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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