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사로잡은 아이디어 제품

유럽 시장 사로잡은 아이디어 제품

2010.06.09.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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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행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습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한국 제품에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벽에 설치한 전자칠판 위에 글씨를 적자 책상 위 컴퓨터에 글자가 뜹니다.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칠판은 금새 인터넷 화면으로 바뀌고, 크기와 모양도 자유자재로 조절됩니다.

한국의 한 중소기업이 초음파 기술을 응용해 만든 전자칠판은 뛰어난 성능에 가격도 저렴해 유럽 업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페터 리스너, 독일 바이어]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해야 하는 회사나 개인들에게 이 제품은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독일 시장에도 틀림없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유럽 국가들이 추진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의무화 정책에 발 맞춘 자동차용 블랙박스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박태성, 블랙박스 제조업체 대표이사]
"기술적으로 보나, 품질면에서 보나, 디자인이나 모든 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품들이 한국 제품이고요. 특히나 저희 제품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도 굉장히 하이 브랜드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에스컬레이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LED 광고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청소 로봇 등 중소기업 40여개 사의 아이디어 제품들이 선보여 높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조병휘, 코트라 유럽본부장]
"전체 상담이 처음에는 400여 건 예상했는데, 700여 건의 상담이 다 이뤄졌고요. 그 상담을 통해서 약 5,000만 불 정도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전시상담회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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