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성공한 동포들

역경을 딛고 성공한 동포들

2010.05.01.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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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숱한 역경을 딛고 성공한 동포 1세들의 경험담은 이민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는 동포들에게 큰 힘이 되는데요.

캐나다에선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취업전선에 뛰어들거나 회사를 창업해 성공을 거둔 동포들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동포들의 이민 성공기를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캐나다 굴지의 기술 설계 용역 기업인 스탠텍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동포 남궁영 씨.

남궁 씨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리치먼드 올림픽 경기장의 전기설비 설계를 담당했던 주인공입니다.

47세 늦은 나이에 입사해서 맡은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회사 안팎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남궁 영, 스탠텍 프로젝트 매니저]
"저 같은 경우에 40대 후반에 이민을 왔습니다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추진해도 자기에게 충분한 앞날이 있고..."

한국에서 대형 건설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던 남궁 씨는 캐나다 회사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으로 인정을 받았고, 현재 캐나다 국방성 전기 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주방 조리대 전문회사를 5년 째 운영하고 있는 김오태 씨.

이민 초기 자신의 집 주방을 수리하다가 공사비가 턱없이 높게 나왔던 경험을 살려 주방 조리대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인터뷰:김오태, 주방 조리대 회사 TMCI 대표]
"다른 회사에서는 4~6주 걸리는 것을 저희 회사에서는 5일 이내에 제작과 설치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원자재 확보에서 제작, 설치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다른 회사보다 50% 저렴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김오태, 주방 조리대 회사 TMCI 대표]
"앞으로 저희가 많은 한인들을 고용함으로써 고용 창출 효과를 이루고, 기술 전수를 통해 밴쿠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지난 1950년대부터 정착하기 시작한 캐나다 이민 1세대들.

발상의 전환과 도전 정신으로 이국 땅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나가며 동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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