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찬사 쏟아진 동양화 전시회

'뷰티풀' 찬사 쏟아진 동양화 전시회

2010.04.01.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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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국 런던의 중심가에 자리잡은 유명 화랑에서 대형 동양화가 전시돼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랑을 찾은 관람객마다 동양적인 매력에 감동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성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은은하고 깊이 있는 담묵에 부드러운 채색으로 강원도 동강의 절경을 한지에 되살린 수묵화.

거울과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해 불상을 표현한 LED 작품.

동양의 정서를 물씬 풍기는 대형작품들이 영국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한지를 일일이 그리고 자르고 붙여 수작업으로 완성한 작품 앞에서 관람객들은 동양화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돌튼 발레린, 아티스트]
"한지 작품이 정말 매혹적입니다. 마치 섬유를 짜놓은 것처럼 보여 너무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뷰:시드웰 마크, 관람객]
"매우 아름답고, 훌륭하고, 평화롭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구성을 갖고 있어 참 좋았어요."

그동안 유럽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크고 작은 전시회가 열렸지만 이렇게 대형 동양화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작품을 설명해 관람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인터뷰:서정학, 작가]
"동양의 철학이라던가 사상 이런 것들이 곁들여져서 우리만의 고유의 정서인 한이라던가 고뇌의 슬픔...그런 이야기들을 런던까지 와서 풀어놓게 되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한국 작가 7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과시해 한국 미술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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