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한국, 독일 상류층을 잡아라!

관광한국, 독일 상류층을 잡아라!

2010.03.25.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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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해 평균 7,800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선다는 독일에서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독특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식의 세계화'와 '관광한국 홍보',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이른바 '귀족마케팅' 행사입니다.

독일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각과 시각, 건강까지 만족시키는 '웰빙식품 비빔밥'이 독일인들의 손끝에서 개성있게 탄생했습니다.

다섯 가지 맛과 향과 색이 어우러진 재료,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음양오행의 기운, 이를 바탕으로 비빔밥을 만드는 법까지 진지하게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이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본 뒤 시식까지 해봅니다.

이 지역 재계와 언론계 등을 대표하는 70여 명의 독일 참석자들은 비빔밥에 녹아있는 오묘한 철학적 배경에 관심을 보이며 한식과 한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합니다.

[인터뷰:토르스테드 수바트, 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
"음식 만드는 체험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음식은 정말 맛있고요. 이곳에서 우리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Es ist wirklich ein Erlebnis, aber nicht nur kulinarisch, es schmeckt wirklich sehr gut, aber hier lernt man sehr viel mehr ?ber die koreanische Kultur.)

[인터뷰: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식의 세계화는 사실은 우리 국가브랜드 올리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관광진흥에도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미리 체험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VIP 관광단'으로 올해 한국을 찾을 계획입니다.

[인터뷰:발터 콜, 사업가]
"다음 방문지가 한국이 되어 기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고 사람들도 모두 친절합니다"
(Ich freue mich auf meinen nchsten Besuch in Korea. Ich hoffe, dass ganz viele Menschen Korea besuchen knnen, weil es sehr schenes Land ist. Und sehr sehr nette Menschen.)

한국관광공사는 앞서 열린 베를린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독일 전역 4,000여 회원사를 거느린 독일여행업협회의 2011년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특유의 흥과 정이 어우러진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킴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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