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 미국 상륙...봉준호 '바람' 부나?

영화 '마더' 미국 상륙...봉준호 '바람' 부나?

2010.03.04.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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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서 1,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했던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최근작인 '마더' 홍보차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봉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미국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아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 홍보차 뉴욕을 찾았습니다.

봉 감독의 방문에 맞춰 그의 대표작 4편을 소개한 영화제가 열려 현지 영화팬들의 각별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영화 '괴물' 상영회는 300석 좌석이 모두 매진돼 봉 감독에 대한 미국 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커드, 미국인 관객]
"이런 종류의 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봉 감독의 영화는 무척 마음에 드네요."

뉴욕 타임스가 이번 영화제에 선보인 봉 감독의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최근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등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봉 감독은 팬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영화 '괴물'의 탄생 비화와 컴퓨터 그래픽 등 관객들의 궁금증을 일일이 풀어주었습니다.

[인터뷰:봉준호, 영화감독]
"신작 '마더'가 다음주에 미국에서 개봉을 하게 돼서 여기 배급사 초청으로 인터뷰와 시사회 진행하려고 왔고요, 오늘 여기서는 제 이전 영화들도 같이 상영하는 행사가 마련이 돼서 관객들과 대화하러 왔습니다."

지난 2007년 영화 '괴물'에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영화 '마더'는 오는 12일 미 동부를 시작으로 19일부터는 LA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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