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통 음악의 만남

한·일 전통 음악의 만남

2010.02.18.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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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에는 북·장구·징·꽹과리, 네 가지 민속타악기로 연주하는 사물놀이가 있지요.

여기에 일본 전통 북을 접목시켜 전통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전통북 '와다이코'의 강렬한 울림과 함께 '신명'이라는 붓글씨가 씌여집니다.

우리 사물놀이 악기와 일본의 전통북이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한일 젊은이들의 합동 공연에 흥이오른 관객들도 무대로 뛰어올라 함께 춤판을 벌입니다.

[인터뷰:사카모토 오사무, 일본 관객]
"조선의 음악과 일본의 음악이 이토록 맞아 떨어지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일본 전통 타악기 연주단 '바치홀릭'이 가세해 신명나게 우리 가락을 치는 한일 양국 젊은이들은 음악 그룹 '친구들'!

일본에서 우리의 전통 음악을 알리는데 힘써온 '친구들'은 한일 양국 타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통해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인터뷰:박원, '친구들' 리더]
"사물놀이, 일본의 큰 북과 노래, 춤 등으로 일본과 조선의 전통예술을 하나로 합쳐서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나가타 미츠루, '바치 홀릭' 멤버]
"예를 들어 단다다다, 단다다다라는 리듬이 있다고 하면, 일본에도 한국에도 똑같은 리듬이 있더라고요.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즐거움은 세계공통이구나..."

음악그룹 '친구들'은 오는 8월 상하이 국제 박람회에 초청돼 신명나는 전통음악의 향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고베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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