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동'으로 떠오른 한인 쌍둥이 형제

'골프 신동'으로 떠오른 한인 쌍둥이 형제

2010.02.11.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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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의 아메리카'라 불리는 남아공에는 골프장이 400개가 넘을 만큼 골프 인구가 많은데요.

한인 쌍둥이 형제가 남아공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를 잇따라 제패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한인섭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살고 있는 올해 14살 최진범, 진호 쌍둥이 형제.

남아공 전국대회 규모의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골프 신동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지역 골프팀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피쉬 리버 골프 대회에서 단체 우승과 함께 진범 군이 개인 2등을 기록했습니다.

진호 군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해 7월 볼랜드 골프대회에서 개인 3등을 했고, 10월에 열린 남아공 주니어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피터, 남아공 골프협회 임원]
"12세 이하 골프 대회에서 두 명 다 무척 좋은 경기를 펼쳤고, 최근에는 72타를 기록했습니다."

탁월한 운동감각과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쌍둥이 형제는 주말 내내 골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진범·최 진 호, 학생]
"저는 타이거 우즈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최경주 선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프로무대에 진출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제2의 타이거우즈를 꿈꾸는 이들 쌍둥이 형제를 통해 동포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모습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YTN 인터내셔널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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