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음식이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2010.02.04. 오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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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인 특유의 성실과 열정으로 캐나다 밴쿠버 지역에서 크게 성공한 한인 음식사업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음식점 세 곳을 차리고, 현지 공립학교 20 곳에 점심을 납품하는 등 '밴쿠버 요식업계의 승부사'로 불리는 한인 동포를 이은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식당 안은 이른 아침부터 신선한 스시 롤 도시락을 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밴쿠버 지역 학교 점심 시간에 맞춰 학생들에게 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퀴틀람시 공립학교 20곳에 점심을 납품하고 있는 주인공은 이민 6년차 한인동포 정재창 씨.

[인터뷰:정재창, 동포 사업가]
"이민 오자마자 처음에는 학교 납품을 하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게 고객이던 교육청 관계자가 오셔서 학교 납품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지금까지 학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스시 롤 테이크아웃점으로 시작한 사업은 5년 만에 대형 스시 전문점으로 커졌습니다.

정 씨가 경영하고 있는 음식점 3곳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인터뷰:던, 캐나다인 고객]
"정말 맛있어요. 이 지역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같은 성공 뒤에는 '음식이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란 철학 아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입니다.

[인터뷰:정재창, 동포 사업가]
"이민을 와서 정말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 제가 옆에서 많이 봤습니다, 30년, 40년 되신 분들... 그분들은 한결같이 부지런히 살았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는 분들이셨어요.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의 손맛과 열정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동포 사업가의 성공 사례는 불황 극복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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