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첫 눈에 반하다!

한식, 첫 눈에 반하다!

2010.01.21.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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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정부의 적극적인 한식 세계화 사업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서 한식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비행기로 36시간이 걸리는 남미 끝자락 파라과이에서도 처음으로 한식 축제가 열려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고용철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에서 50km 떨어진 까아꾸뻬 시.

파라과이 해외농업기술센터에서 선보인 불고기와 오곡밥 등 정통 한식이 모락모락 김을 내며 구미를 당깁니다.

신선한 야채로 만들어진 오이무침과 상추겉절이 등은 상큼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돋굽니다.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파라과이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동포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까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파라과이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처음 접한 한식의 맛에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알리씨아, 파라과이 시민]
"음식들이 부드럽고 맛있어요!"

[인터뷰:로께, 파라과이 시민]
"무척 인상적이고 독특한 맛이에요!"

이번 한식 페스티벌은 농촌진흥청이 우리의 농업기술을 파라과이 현지에 전수하기 위해 세운 해외농업기술센터 연구원들의 주도로 열렸습니다.

연구원들은 현지에서 한국산 종자를 뿌려 재배한 채소로 만든 음식들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양세준, 파라과이 해외농업기술센터 소장]
"이 곳 포장에서 심은 채소 중에서 적응성이 뛰어난 것들을 수확해서 오늘 그것을 가지고 한국음식을 요리해서 이곳 현지인들에게 한국음식의 맛을 선보이는 그런 자리입니다."

이번 한식 축제는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파라과이에 한식을 알리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파라과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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