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성화봉송 주자로 뛰다!

김연아, 성화봉송 주자로 뛰다!

2009.12.24.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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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성화가 봉송되면서 올림픽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이미 매체를 통해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연아 선수와 함께 한인 동포 2명도 성화봉송 주자로 달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함께 달렸습니다.

[리포트]

제 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지난 16일 토론토 지역으로 건너왔습니다.

성화를 건네받는 피겨 여왕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응원을 나온 현지 교민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도 건넵니다.

김연아가 달린 거리는 300m.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과 함께 달리며 한껏 힘을 얻었습니다.

[인터뷰:김연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짧아서 좀 아쉬웠지만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보러 와주셔서 감사했고요, 재밌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캐나다에 이민온 지 10년이 넘는 이동녕 씨는 지난 여름 우연히 모집 소식을 접하고 신청을 해 성화봉송 주자에 뽑혔습니다.

[인터뷰:이동녕,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한국사람으로서 이런 일을 할 수 있게되었다는 데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씨는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어떻게 기여했냐는 질문에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심사과정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씨와 함께 동포 2세 마재성 씨도 성화주자로 뽑혀 토론토 지역에서 첫 주자로 달리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와 동포들의 성화봉송은 동포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여주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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