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13년만에 부활한 경선 통해 선출

한인회장, 13년만에 부활한 경선 통해 선출

2009.12.19.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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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 3,000여 명이 살고 있는 사이판에서 한인회장이 새롭게 선출됐습니다.

그동안 단독 후보자만 나와서 경선을 치르지 않아도 됐었는데, 올해는 오래간만에 경선을 통해서 회장단이 선출돼 동포사회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이춘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이판 한인회가 출범한지 33년, 그동안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해 사실상 선거가 무의미했었으나, 올해는 두명의 후보자가 경선을 치러 회장이 선출됐습니다.

동포들의 높은 기대 속에 제 33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김재홍 씨.

[인터뷰:김재홍, 사이판 한인 회장]
"당선의 기쁨은 잠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데 교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13년만에 부활하게 된 경선으로 이뤄져 동포사회에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수지, 동포]
"좋은 회장, 부회장님이 되셔서 사이판 한인회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사업자 출신인 김재홍 신임 회장은 한글학교 무상 교육과 동포경제 활성화 등 임기 1년동안의 공약을 꼭 이루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김재홍, 사이판 한인 회장]
"교민들을 위해 다시 뭉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불경기속에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야하고, 사이판 미국 연방화에서 교민들의 신분문제도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판 동포들은 13년 만의 경선을 통해 뽑힌 신임 회장이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이판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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