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 캐나다인의 태권도 사랑

푸른 눈 캐나다인의 태권도 사랑

2009.12.10. 오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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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 세계 189개 나라에서 1억 명 이상이 수련하는 태권도!

이미 오래 전에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는데요.

캐나다에서도 태권도의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엔 30년 가까이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선 푸른 눈의 태권도 사범의 노력도 녹아있습니다.

그 주인공을 이은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밴쿠버에 위치한 블레이크번 초등학교 체육관.

하얀 도복에 띠를 동여 맨 캐나다인들이 우렁찬 기합에 맞춰 태권도 품새 수련에 열심입니다.

'퍼시픽림 태권도장'이라 불리는 이 곳에는 한 캐나다인의 30년에 이르는 태권도 사랑이 깊이 배여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태권도 사범 립스콤 씨.

그의 태권도 사랑은 지난 1982년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태권도 교본 한 권이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할 립스콤, 퍼시픽림 태권도장 설립자]
"저에게 태권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태권도는 단순히 찌르기와 발차기에 대한 게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립스콤 씨를 거쳐 배출된 태권도 수련생은 300여 명.

유단자만도 40명이 넘습니다.

립스콤 씨와 함께 도장을 이끌고 있는 알렉스 씨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인터뷰:알렉스 브잘, 퍼시픽림 태권도장 사범]
"수련생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단련돼 자기 자신들을 보호하길 바랍니다."

이 곳 사범들 모두 자원봉사자로 태권도 보급에 대한 열의가 높습니다.

[인터뷰:할 립스콤, 퍼시픽림 태권도장 설립자]
"사람들이 단지 도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태권도를 수련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외국인 사범의 태권도 사랑에 힘입어 우리 전통무술이 지구촌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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