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 태권도 투어...한국 여성 선수 우승!

첫 월드 태권도 투어...한국 여성 선수 우승!

2009.11.19.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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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태권도 대회인 '월드 태권도 투어'가 뜨거운 열기 속에 멕시코시티에서 열렸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임수정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 태권도 투어' 여자 57kg급 결승전.

한국의 임수정 선수가 치열한 접전 끝에 과테말라의 에두다 카리아스 모랄레스 선수를 15:2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임 선수는 이번 대회까지 제패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 자리를 굳혔습니다.

[인터뷰:임수정, 한국 국가대표 선수]
"첫 프로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프로 대회가 많이 열려서 태권도의 프로화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5연패를 이룬 미국의 스티븐 로페스 선수와 멕시코의 이둘리오 이스라스 선수 등 정상급 선수 16명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기는 남자 3체급과 여자 1체급에 4명 씩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10초 안에 공격해야 하는 10초 룰을 경기당 세차례 위반하면 실격패 처리하거나 머리 공격에 성공하면 4점을 득점하는 등 경기규칙을 수정 적용해 경기의 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문대원, 월드 태권도 투어 조직위원장]
"박진감 있게 하는 게 우리 목적이고, 관중과 선수 등 모든 사람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아주 잘해 가고 있습니다."

특별 초청된 한국 국가대표 시범단은 경기 중간에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월드 태권도 투어'는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태권도 열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멕시코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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