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절' 이참 사장 고향 방문

'관광사절' 이참 사장 고향 방문

2009.11.14.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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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초의 외국인 출신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했습니다.

이 사장은 고향 방문을 앞두고 독일의 대형 여행사와 업무협정까지 맺는 등 한국과 독일의 관광교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설명하며 한글과 독일어로 서명을 합니다.

이참 사장이 이름을 남긴 '아이젠부흐'는 아데나워 초대 서독 수상과 드골 프랑스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의 친필 서명이 담긴 유서 깊은 방명록입니다.

[인터뷰: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제2의 고향인 한국 덕분에 제 고향 바트 크로이츠나흐에서 이런 명예를 얻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어머니 크반트 여사를 비롯한 수많은 고향사람들이 참석해 최초의 외국인 출신 관광공사 사장의 고향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이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안드레아스 루드비히 바트 크로이츠나흐 시장을 독일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스 루드비히, 바트 크로이츠나흐 시장]
"한국은 멋진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홍보에 나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참 사장의 고향 바트 크로이츠나흐는 독일에서 유명한 요양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염분농축증발 시설을 비롯해 소금굴과 라돈가스 치료굴 등이 있어 각종 알레르기, 천식, 류마티스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참 사장은 취임 이후 첫 고향 방문에 앞서 지난 5일 독일의 한 대형 여행사와 협정을 체결하고 관광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전역에 소매 여행사 만 1,000개를 거느린 이 여행사는 앞으로 3년 간 독일인 관광객을 5,000명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대형 여행사들은 한국 상품이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데투어가 저희하고 같이 한국 상품을 계획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주 역사적인 것이예요."

독일 동포들은 이참 사장의 고향 방문을 계기로 관광과 문화 분야 등에 있어 한국과 독일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일 바트 크로이츠나흐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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